Poset 전시 «무한의 연상: Hey, Siri!» 참여작
Contributing work for the exhibition Infinite Reminiscence: Hey, Siri!

만약 완벽한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면 너는 무엇을 부탁할 것 같아? 난 그 인공지능을 비서라고 부르기보다는 구루라고 부를 것 같아. 형체도 없고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완벽한 지능에게 내가 바라는 것은 마음의 안식 혹은 위로이지 않을까. 그는 저 높은 곳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작은 손안에 있는 것 같기도 할 것 같아. 나는 그가 광활한 하늘을 작은 화면에 비춰주며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모습을 상상해.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가 건네는 작은 위로에 나는 눈물 흘릴까? 그 눈물은 치유의 눈물일까 아니면 마비의 눈물일까? 어쨌든 나는 그를 계속 부르게 되겠지.

주최 Organizer:
포셋 (🔗@poset.official)
Poset
디자인 Design: 
이화영 
Hwayoung Lee 

202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