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지옥의 드라이버
The Devil’s Drivers

전주국제영화제 주최, 『GRAPHIC』 주관 전시 «100 Films, 100 Posters»에 모하메드 아부게스의 영화 ‹지옥의 드라이버›의 포스터로 참여했습니다.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015년부터 진행해온 포스터 페스티벌로,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 중 100편의 영화에 대해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각각 포스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We participated in the exhibition 100 Films, 100 Posters, hosted by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organized by GRAPHIC, with a poster for Mohammed Abugeth’s film The Devil’s Drivers. 100 Films, 100 Posters is a poster festival that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has been presenting since 2015, in which 100 graphic designers each create a poster for one of the 100 films invited to the festival.🏜️

작업 노트:
영화 ‹지옥의 드라이버›는 요르단강 서안 지구 부근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베두인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생계를 위해 불법을 자행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보면 아슬아슬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드는 동시에 미미하지만 반짝이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를 건조하게 보여주는 방식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영화 속엔 사막의 모래, 땀, 먼지, 척박하고 뿌연 마을과 같은 이미지가 가득하다. 동시에 덤덤하게 인터뷰를 하는 등장인물을 보면 평화롭고 친근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위험하지만 일상적인, 그래서 잔인한 아이러니.

Designer’s Note:
The film The Devil’s Drivers tells the story of Bedouins struggling to survive near the West Bank of the Jordan River. Their lives, driven to illegality in order to make ends meet, evoke a precarious, painful emotion — but also reveal a faint glimmer of hope. For the poster, we chose a dry, documentary-like format that mirrors the film’s tone. The film is filled with images of desert sand, sweat, dust, and bleak, hazy villages. At the same time, the calm interviews with the characters create a sense of peace and familiarity. It's a cruel irony — dangerous yet ordinary.

주최 Organizer:

전주국제영화제, 『GRAPHIC』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GRAPHIC

디자인 Design:

황상준
Hwang Sangjoon